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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와이프와 맞벌이하던 시절이 생각났던 하루~


오늘은 회사에서 가족들을 초청하여 뜻 깊은 하루를 보내는 특별한 날이었다.

원래 5월에 할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6월초로 미뤄졌다.

와이프와 나는 90년대말에 채팅으로 만나 몇년간 연애를 즐기다가 2000년도에 같은 회사 단지 내에 입사했다. 

2001년도에 결혼도 하고 3년간 맞벌이를 하며 같이 출근하고, 아침 먹고, 점심시간에도 보고싶어 

짬내서 얼굴보고, 내가 일이 늦게 끝날 때는 항상 기다려주어 같이 퇴근을 하곤 했다.

맞벌이를 했기에 생활도 넉넉하고 외식도 많이 했다. (참...그때가 좋았지...)
  
하지만, 2세 계획을 가지고 작업에 들어가서 2005년도에 첫째를 출산하여 와이프는 회사를 그만 두어야했다.

그렇게 맞벌이가 끝나고... 나 혼자의 힘으로 돈을 벌며 둘째도 낳고 와이프는 집에서 애들을 보며 집안일을 한다.



오늘 내가 일하는 사무실, 분석실까지 와이프에게 보여주고 어떤일을 하고 있는지 알려주었다.

항상 말로만 듣다가 실제로 여러 장비들을 보니 신기하였나보다.

그리고 예전에 다니던 자신의 공간이 없어진 것을 보고 아쉬워하는 것 같아보이기도 했다.



퇴근하면서 통근버스를 타고 왔는데 예전 항상 사람들 몰래 손을 잡고 앉아있던 생각이 났다.

오늘도 와이프의 손을 잡고 퇴근했지만... 울 와이프의 손은 정말 너무 고왔다... 

조금은 간만에 느끼는 감정이었다...  앞으로 그 손... 자주 잡아 줄께...



맞벌이 하던 시절 찍었던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