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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이야기/유용한이야기

‘1588’ 등 통화, 공짜로 믿다간 낭패… ‘080’만 무료





알아두면 좋을것 같아서 올립니다.




국번이 1577, 1588, 1566, 1600, 1544, 1644, 1688, 1599 등으로 시작하는 전화는 무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아마도 이런 전화번호 옆에 꼭 무료 상담, 무료 안내 등 ‘무료’라는 말이 짝꿍처럼 붙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설혹 상담과 안내는 무료일지 몰라도 통화요금까지 공짜는 아닙니다. 1로 시작하는 네 자리 전화번호, 일명 ‘전국 대표번호’는 일반 시내전화요금(KT 기준 3분 39원)이 발신자에게 부과됩니다. 공짜라고 생각하고 상담원과 길게 통화했다간 덤터기 쓰기 십상입니다. 또 만약 전화가 시외지역으로 연결되면 시외전화요금이 부과됩니다(시외 구간으로 연결할 땐 미리 알려주긴 합니다). 휴대전화로 걸게 되면 휴대전화 요금체계가 고스란히 적용되니까 통화료 부담은 더욱 커지죠.

통화요금이 진짜 무료인 번호는 080밖에 없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080 무료 번호를 운영하는 회사는 많지 않습니다. 운영비용이 많으면 월 수십억원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홈쇼핑업체들과 일부 금융회사들이 080 번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은행, AIG생명 등 일부 회사는 080 전화와 전국 대표번호를 동시에 운영하기도 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가능하면 숨어 있는 080 국번 전화를 찾아서 전화하는 게 이득이겠죠.

참고로 전화요금 고지서는 다소 귀찮더라도 꼼꼼히 살펴보세요. 청구 내역 가운데 자신이 쓰지 않는 서비스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는 거죠. 만약 본인이 서비스를 신청하지도 않았고 전혀 이용도 하지 않았는데 전화 부가 서비스 요금을 수년간 빼내간 것으로 확인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면 통신위원회(전화 1335)에 신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