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회사에서 단체로 개고기 먹으러 간다…
나는 무교지만, 집안이 불교라서 부모님께 개고기를 먹지 말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불교는 다 개고기를 안 먹는가?? 그건 아니다…
우리 집안에서 개고기를 안 먹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아래의 글에 이유가 나와있다…
불가에서는 개, 특히 개고기를 금기 시 하고 있는데...
살생을 금하는 불가에서 개고기를 금기 시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지 모르지만, 여기에는 이러한
이유 이외에 또 다른 이유가 숨어 있답니다.
불가에서는 개, 특히 개고기를 금기 시 하는 이유에 대해
대체로 3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눈이 셋 달린 개는 삼목대왕의 환 생물이라는 불교 설화와
후대에 내려오면서 형성된 개가 조상의 환생이라는
민간믿음으로 인해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는데,
다시 말해서 현재의 부모형제는 전생에서 개였을지 모른다는
윤회설 때문에 개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며,
불교에서 개는 다음 생에 사람으로 태어날 확률이 가장 많은
동물이라고 보는데, 이것이 개고기 먹는 일을 금기시하는
풍토로 발전한 것이라는 것입니다.
합천 해인사의 팔만대장경에도 개에 관련된 삼목대왕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는데,
합천에 살던 '이거인'이라는 사람이 길에서 눈이 세 개나
달린 강아지를 주워다가 정성껏 길렀으나 3년 뒤에
아무런 병도 없이 죽었답니다.
이거인도 죽어서 저승길을 가는데, 첫 번 째 관문에서
눈이 세 개나 달린 삼목대왕을 만났답니다.
이거인은 살아서 주워다가 길렀던 개가 저승에서
죄를 지어 이승으로 쫓겨났던 삼목대왕이 이거인을
알아보고 이거인의 은덕에 보답하고자 살아 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었다고 한답니다.
염라대왕 앞에 나가서 삼목대왕이 몰래 일러준 대로
'살아서 법보의 고귀함을 경판에 새겨 세상에 널리 알리지
못하고 온 것이 후회스럽다'고 말하자 명부에서 그 이름을
지워 다시 살아 나게 하였다는 것이랍니다.
또, 사찰이 대개 산 속에 있으므로 이를 먹고 절에 가면
개고기 냄새가 나서 호랑이에게 화를 당하는 호환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속신으로 더욱 개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는 설도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절은 거의 대부분 도시를 떠나 산속 깊은 곳에
있기 때문에 산 속에 절이 있어서 개고기를 먹거나
개고기를 먹고 절에 가면 호랑이에게 물려죽을 염려가
큰 까닭이라는 것이랍니다.
실제로 호랑이는 개고기를 아주 좋아하는데...
그래서 옛날에는 집안의 개를 호랑이가 하룻밤 새에 달랑
물어가는 일이 다반사였답니다.
지금은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일 것 같지만 나름대로 설득력이
있는 이야기이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란분절이라는 환생설화 때문이라는 것으로..
부처의 제자 중 목련(目蓮)존자가 있었는데 그 어머니가
아귀도의 지옥에서 고통받자 목련존자는 부처에게 간청하여
어머니를 개로 환생시켰답니다.
개의 몸뚱이에 어머니의 영혼을 붙여서 인간으로 다시
태어나게 한 다음, 이 날을 기리기 위해 우란분재를
베풀었다고 한답니다.
어머니의 넋을 달래어 개로 환생한 목련존자의 어머니는
극락정토에 가서 다시 태어났다고 하는데, 이날을
우란분절이라고 한답니다.
이처럼 불교에서는 개를 사람이 환생한 동물로 사람과
동일시해 오는 전통이 있답니다.
※ [저작권자 ⓒ 백일사진크라쎄지니&지식을다함께 ]
아래 사진은 작년 동물보호단체에서 개고기 식용반대 집회 도중
회원들이 철장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는 사진…
(정말 답답하겠다…)
항상 복날이 다가오면 개고기식용문제로 말들이 많다…
지금도 어느 곳에서는 개고기논쟁이 벌어졌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