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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2탄~


지난번에 올린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1탄에 이어서 2탄 올립니다. 그 동안 크리스마스, 망년회등으로 몇일동안
블로그를 제대로 들어오지 못했는데 빠른 시일 안에 여행기를 마무리 할 예정입니다.

1탄 부터 보실려면 여기를 클릭해 주세요.


다이이치호텔에서의 첫날밤은 그렇게 지났고 우리는 7시경에 기상을 했다. 
밤새 내리던 보슬비는 다행히 말끔하게 그치고 밝은 햇살이 창가를 비추고 있었다.


지난밤 어두워서 보지 못했던 다이이치호텔 앞의 전경이다. 아침햇살에 비친 나무들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아침식사시간은 7시~9시까지였기에 우리는 짐을 정리하고 부페식당으로 향했다.


   

간단하게 먹는 아침식사~ 요즘 소식을 하기때문에 맛나는 음식이 있어도 되도록이면 자제를 한다..^^
계란후라이의 경우 중국호텔부페에서도 아침에 항상 해 주던데 그건 참 비슷허네.. 그것도 반숙으로~


어제 저녁먹었던 레스토랑~ 지나오면서 기념으로 찰칵~


호텔 프론트 근처다. 계속 직진해서 가면 온천탕으로 가는길이다.


아침부터 누가 피아노를 치나~ 했더니 “혼자 연주하는 신기한 피아노"다..
건반 눌려지는 모습을 보면 마치 투명인간이 치는 것 같았다는..ㅎㅎ


식사 후 잠깐의 휴식을 갖고 우리는 두번째 목적지인 “가와유 온천”을 가기위해 8시 10분경에 밖을 나섰다.
우리가 가는길에도 호텔직원은 짐을 들어주면서 버스가 올때까지 기다려주었다.
너무 친절해서 팁을 바라는건가? 하고 생각도 해 봤지만 절대 안 주었다.ㅋㅋ
첫날에 쓴 금액은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맥주와 안주값을 포함해서 총 비용 1,300엔이다.
다행히 호텔비나 식사, 교통비는 여행사측에서 다 제공해 주기 때문에 특별히 돈 들어갈 일이 없었다.

아래 사진파일에는 다이이치호텔의 내부약도와 전화번호, 식사시간, 온천안내시간등이 있다.
나중에라도 오비히로 다이이치호텔에 갈 일이 있으시다면 참고하시길~^^


구시로로 가기위해 오비히로역으로 다시 버스를 타고 갔다… 인적도 드물고 버스에 사람도 별로 없는 시골마을과 비슷했다.


역시 일본은 자판기의 나라… 간판도 필요없고 자판기만 기본 6대이상~ㅋㅋ


여기는 뭐하는 곳이지? 신사인가??


오비히로의 소소한 풍경들…




버스에서 찍은 기록용 동영상...



 

슬슬 역주변에 다가오니 사람들도 많아지고…                              헙~ 자세봐라… 안진휘~


오비히로역의 전경~ 우리는 9시20분 기차를 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남아 간단히 역안의 상가를 잠깐 돌았다.


지나가다가 JR안내데스크의 츠카다상이 주었던 키타카가 화면에 나와서 인증샷 한방 날렸다~

Kitaca는 JR북해도의 IC카드로 북(키타), IC카드(카)를 합친 합성어이며 JR홋카이도가 2008년 10월25일부터
도입하는 IC카드 승차권이라고 한다. 캐릭터가 귀여워서 진휘가 잘 가지고 놀았다는…
자세한 내용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시간이 얼추되어 우리는 구시로로 가는 수퍼 오조라 1호를 기다렸다.


구시로까지 가려면 약 1시간 30분…                                         오비히로여.. 안녕~~


드디어 수퍼오조라 1호 도착… 한가지 재미있는 것이 찍을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사진을 하나하나 볼 때…


내 쪽을 찍고 있는 사람이 있었더라는…ㅎㅎ  찍고 찍히는 우리네 인생사…


구시로역까지 가면서 기차 안에서 찍은 사진들… 건물이 대체적으로 낮았고 우리나라 시골과 별반 다른것이 없어보였다..^^


구시로역에 도착하기전 수퍼오조라 1호의 내부모습.. 우리나라 KTX도 안 타봐서 비교가 안된다..ㅡ.ㅡ;

 

11시 10분경에 우리는 구시로역에 도착하였다. 그리고 보통열차로 가와유온천역에 가기위해 또 한번 기차를 타야했다.
(정말 기차는 원없이 타봤다는…ㅡ.ㅡ)
가와유온천역으로 가는 기차는 11시 36분에 출발하는 것이라 구시로역 밖으로 나가볼 여유가 없었다.
정말 빡빡한 일정이다. 실수로라도 기차를 놓치기라도 한다면 모든일정이 뒤바뀔 수가 있었다.


구시로역에서도 기념사진 한방~


이건 원래 얼굴 내밀고 찍는건데 내가 카메라 내밀고 반대로 찍었다는… 근데 이게 더 멋진 것 같다..^^


 

가와유온천역으로 가는 보통열차가 도착했다. 보통열차는 기차 한칸정도의 작은 열차였는데, 우리는 가운데 테이블이 있는 곳에 앉았다. 버스만한 크기의 열차라 화장실이 없는 줄 알고 미리 다녀와야 하나 고민했는데 열차입구 바로 옆에 화장실이 있었다.
구시로역 자판기에서 뽑은 사과맛 쿠우와 조지아커피~^^ (여행다녀온 후에 차태현이 조지아커피 선전하는걸 봤다. 일본에서 콜라보다 인기있는 캔커피라던데 그런줄 알았으면 종류별로 다 마셔볼 걸 그랬나??) 암튼 여행 첫날 비행기 기내식으로 나왔던 비상용 빵과 함께 냠냠~^^;


쿠우는 진휘꺼~


 

보통열차 내부…지하철 같기도 하고 버스 같기도 하다. 승객도 적어서 아늑하고 사실 좌석도 수퍼오조라호보다 더 편했다.


     

가는 도중 자그마한 간이역들이 참 많았는데 예전의 수원에서 인천을 오고가던 수인선열차를 타던 기분이
들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고등학교 때 몇번 타본적이 있었다. 사진 좀 찍어둘껄..ㅎㅎ


 

보통열차의 뒷쪽에서 찍은 동영상이다. 아빠 따라서 바깥구경하는 진휘~


표정이 와이라노?


가와유온천역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8분이었는데 날씨가 흐려서인지 오후 4~5시는 된듯했다.


가와유온천역을 배경으로도 기념사진 한장~ 가와유온천역 바로 옆에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족탕이 있는데 항상 물이 따뜻해서
기차를 기다리면서 시간이 난다면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늦장을 부려서 아시유(족탕)를 못해봤다... 앙~ 넘 아쉽다.


직접 체험은 못하고 사진만이라도..^^
저 뜨끈뜨끈한 물에 발을 담그면 온몸이 정말 따뜻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진만봐도 김이 펄펄~^^;


가와유온천역에서 유명한 이오산(유황산)의 광고...^^                  이 열차가 우리가 타고온 보통열차다.


가와유온천역. 철도직원이 없는 무인역이다. 오래된 역건물에서 세월의 흔적이 묻어난다...


가와유온천역 내부에 있는 오챠드그라스 레스토랑. 1936년이라고 씌여있는걸 보니 72년정도 된건가?
우리는 이곳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오차드그라스의 내부풍경... 그리 크지않은 레스토랑이었는데 룸이 두개 있었다. 첫번째 룸에 손님이 가득차서 두번째 룸으로
들어갔는데 그곳은 아직 온기가 없었다. 사진을 찍으면서 조금 앉아 있자 금새 자리가 나서 다시 첫번재 룸으로 자리를 옮겼다.



날씨가 추워서 당연히 뜨끈한 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얼음물을 갔다줬다. 헉~ ㅡ.ㅡ 그래서 덜덜덜 떨면서 마셨다는…


 

우리는 저 메뉴판에 있는 스파게티랑 함박스테이크를 시켰다. 스파게티 893엔, 함박 1082엔이니까 1975엔. (우리가 여행갈때 환율이 1600엔이었으니까 3만16백원정도 된다.) 헉~ 하지만 기분좋은 여행이기에 이정도 쯤은...^^


스파게티... 허기가 져서 그런지 아님 이 곳이 원래 맛집인지 참 맛있게 먹었다.


마늘빵도 냠냠~ (스~읍! 아~ 침 넘어간다)


면을 너무 좋아라하는 울 진휘~ 여행내내 기차만 타고 다녀서 피곤한 건지 입맛이 없는지 밥은 별로 안먹고 음료수만 먹었었는데 스파게티는 맛있게 먹는 듯 했다.


먹음직스런 함박스테이크~~ (흐미~ 냄새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다.)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후식은 뭘 먹을까? 고민하며 메뉴판을 뒤적거리는 사이에 미소노호텔의 "마사히코 네조"상이 레스토랑으로
직접 찾아와 주었다. 왕초급실력의 일본어로 대화를 시작하였고 차로 몇군데의 관광을 하기로 했다.
네조상은 인상도 좋고 매너도 좋았다. 또한 말을 딱딱 끊어주어서 일본어도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음식값을 계산하고 네조상을 따라 자가용으로 이동을 하였다.

홋카이도 온천여행기는 3탄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