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허리디스크, 목디스크 판정 받았습니다.


나는 지난 2004년 수원 이춘택병원에서 허리디스크 수술을 했다. 수술이 성급했다고 나중에 후회도 많이 했지만 그 당시는 정말 일어나기조차 힘든 상황이였고 직장을 15일이나 빠졌기에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한방치료보다는 빠르고 신속한 수술을 선택하였다. 또한, 수술을 하면 보험료도 나오고 회사에서 어느정도 지원이 되기때문이었다. 수술 후 2년동안은 정말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격한 운동을 해도 아무 이상 없을 정도로 완쾌되었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 디스크는 재발이 되기 시작되었고 다시 악화가 되었다. 두 달에 한번꼴로 허리가 찌릿찌릿 아파오면 그 주는 계속 허리가 아픈 일주일이 되었다. 그리고는 다시 통증이 완화되고... 이런 순환이 계속되었다. 이춘택병원에는 손님이 하도 많아서 기다리는 시간만 2시간이 훌쩍 넘었다. 그래서 동네에 있는 연세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를 자주 받곤했다. 그러던 어느날 매스컴에서도 접해보았던 "자생한방병원"이 수원에 분점을 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리고 오늘 그곳을 다녀왔다... (일요일에도 진료를 합니다..)




"디스크, 수술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생한방병원이 매스컴에서 자주 사용되는 문구이다.
사실 몇년전 동네 한의원에서 허리치료를 받을 때도 수술을 권유하지 않았었다. 수술할 정도의 상태가 아닌데도 수술을 유도하는 병원들이 있다는 지적도 여러 매스컴에서 접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한 이유는 15일동안 누워서 지내고 한의원을 다녀도 호전되지 않았기에 너무 답답하고 우울했다. 그리고 디스크수술을 하면 금방 일어날 수 있다는 소문을 들어서였다. 그 때는 정말 일어나고 싶은 충동때문에 극단적으로 수술을 택한 것 같다.




오늘 자생한방병원에서 받은 스트레칭자료, 치료법자료들이다. 광고모델은 박지성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수술 없이 디스크를 치료한다.." 아주 좋은 방법이다. 몸에 칼을 대지 않고 봉침/약침, 추나요법과 물리치료, 한방약등으로 디스크를 치료하는 것이다. 이미 많은 운동선수(김연아, 박지성, 최경주..) 및 공인들이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평이 아주 좋게 나있다. 하지만 치료를 받기위해서는 나에게 두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번째. 장시간 치료를 받아야한다.
일주일에 두번씩 약침/봉침, 추나요법, 물리치료를 받아야하며 별도의 한방약을 구입하여 하루에 2번 약을 먹어야한다고한다. 내 경우에는 허리와 목이 동시에 좋지 않기 때문에 6개월정도 예상을 하고 치료를 받자고 한다. 일반 직장인이 일주일에 두번씩.. 그것도 오후 6시 전에 병원에 오기란 쉬운일이 아니다. 물론 일요일 진료가 있지만 주말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시간이.. 그리고 사진이나 등산등 취미생활을 접어야한다.ㅜ.ㅜ

두번째. 비용이 너무 비싸다.
오늘 목과 허리 두군데 MRI 진단을 받았다. 비용 70만원..
그리고 올 때마다 추나요법 3만원, 약침 3만이 소요되고, 한달치 한방약 80만원 소요된다.
한달치 약을 우선 구입하고 MRI 및 추나, 약침치료를 했기에 오늘 쓴 금액만 180만원인데..
6개월치 치료비 및 한방약을 생각만해도 한숨이 나온다..

현재 상태처럼 아플때마다 가끔 물리치료 받다가.. 만약 최악의 경우 디스크 재수술을 한다면 보험료 및 회사지원금으로 비용부담은 거의 없다. 음... 조금 고민되는 부분이다. 지금 당장 아파서 활동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두 달에 한번꼴로 아픈 것이고 평소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이 축구나 족구, 볼링, 등산도 하고있다. 그리고 한가지 자문해본다. "수술을 하지않고 한방 치료를 잘 치료 받으면 정말 디스크가 완쾌가 될 수 있을까?" 치료를 받아봐야 알겠지만 본인의 노력이 없으면 나중에 똑같이 재발 할 수 있을 것이다. 평소에 꾸준히 스트레칭도 해야하며 주기적으로 걷기운동이나 허리와 목에 항상 신경을 써서 생활해야 할 것이다. 

우선 한 달은 꾸준히 잘 다녀봐야겠습니다. 안 그래도 회사일로 블로그 하는 시간이 많이 줄었는데 좀 더 줄 수도 있겠네요.. 자생한방병원에서 배포한 척추건강123 동영상 공유 해 봅니다. 평소에 운동 많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