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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이야기/연예인

나가수 임재범을 보면서..

 

 

가수 임재범..

 

사실 “나가수”에 나오기 전만해도 TV에서는 정말 보기 힘든 가수 중 한 명이었죠. 하지만 “고해”라는 노래를 모르시는 분들은 거의 없을 듯 합니다. 임재범의 노래 중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노래이자, 노래방에서 남자들이 가장 많이 부르는 순위권 노래였지요.. (저도 참 많이 불렀다는..^^)

가수 임재범의 나이는 1963년 토끼띠로 내년이면 50살입니다. 저와 딱 12년 차이 띠동갑 형님이시죠..^^ 많이 아시겠지만 임재범은 록그룹 시나위 멤버였습니다. 시나위에서 배출한 가수를 몇 명만 소개하자면 신중현의 아들 신대철을 중심으로, 김종서, 서태지, 임재범 등 너무나 유명한 가수들이 있습니다.

그 중 임재범은 1986년 시나위 1집 보컬로 데뷔하여 외인부대, 아시아나 등 여러 록그룹의 보컬로 활동 하였습니다. 제가 임재범을 처음 안 것은 고등학교 때 “이 밤이 지나면” 이라는 곡을 듣고 나서였습니다. 당시 유명했던 “마이클 볼턴” 과 목소리가 비슷하다며 “한국의 마이클 볼튼”이라는 말이 항상 따라붙기도 했습니다.

 

(아시아나 활동 당시 사진 - 좌측 임재범)

 

예전에 락그룹에서 활동했던 노래들을 들어보면 정말 깜짝 놀라실 분들 많을 듯 합니다. 허스키한 목소리에 굵고 남성적이면서도 파워풀한 고음처리 등.. 사실 예전부터 임재범을 아시던 분들은 나가수를 보면서 예전보다 못하다는 말을 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하지만 당시 최고의 보컬로 손 꼽혔던 김종서도 요즘은 옛날 같지 않더라구요..ㅎㅎ

임재범은 1991년 1집 솔로를 내면서 비상, 고해, 너를 위해 등 꾸준히 5집까지 10년 이상 활동을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에 참여한 OST도 많았지요. TV에는 자주 출연 안 했지만 그의 목소리는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고 충분히 감성을 자극했을 듯 합니다.

요즘 나가수를 보면서 임재범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 불우하게 자란 환경, 은둔생활, 이복동생 연예인, 아내의 암투병 등..  “연예인이라는 사람이 이렇게 힘들게도 살아가는구나..” 하며 솔직히 임재범에게 동정심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노래할 때마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평소에 TV를 잘 보지 않는 제가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도 사실 임재범 때문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고 아내의 건강도 빨리 회복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