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5탄~(가와유에서 아바시리까지)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5탄을 시작합니다.
지난 여행기를 보실려면 아래를 클릭해주세요~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1탄~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2탄~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3탄~
일본 홋카이도 온천여행기 4탄~ 


정성스럽게 차려진 저녁식사를 마치고 우리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온천으로 향했다.
전날의 도카치가와 온천은 먼 태고적부터 억새 등의 자생 식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 퇴적한 아탄층에서 용출하는 온천으로
식물성 유기물이 많이 포함되어 있고 피부 자극이 적으며 일반 온천에 비해 천연 보습성분을 많이 포함 하고있으므로
입욕을 하면 피부가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는 효과를 실감할 수 있는 미인 온천으로 알려져 있는 반면,
가와유 온천은 유황천이 원천이며, 몸 안쪽까지 따뜻하게 해 주고 피부를 매끄럽게 하여 홋카이도의 명탕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특히 냄새부터가 전날의 식물냄새와 완전다른 유황냄새가 진동을 한다.
온천물이 눈에 들어가면 약간 따가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온천 후 살이 어찌나 만질만질하던지 넘 기분이 좋았다.


사진을 직접 찍지 못해서 호텔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사진상 왼쪽 담벼락 뒤에는 여탕이 있다.
여성들이 온천을 즐기며 수다떠는 소리가 남탕까지 울려퍼진다는..ㅎㅎ
오른쪽의 창문 밖으로 나가면 아래 사진의 노천탕이 있다.


그날의 뜨거웠던 유황 온천의 느낌이 아직도 느껴진다. 몸 속까지 달구는 기분과 유황의 매끄러움…
참고로 다음날, 반대편 건물의 부페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노천탕이 살짝 보이더라는...(남탕만… ㅡ.ㅡ)


온천을 마치고 우리는 “삿뽀로 맥주”를 마셨다. 임신 이후 술을 끊었던 와이프가 온천여행 때는 하루도
빠짐없이 맥주를 마셨었다. 기분을 내기 위해서였는지 같이 마시니까 맥주 맛도 참 좋았다.



다음날..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6시 10분경에 나는 제일 먼저 일어났다. 그곳은 일찍 해가 지는 대신 아침도 일찍 찾아왔다.


 
와이프가 진휘를 씻기는 동안 나는 방과 바깥 풍경 사진을 몇장 남겼다.



저멀리 유황산이 보인다…



어젯밤에는 몰랐는데 작지만 저곳도 온천을 하는 곳인가보다. . .





아침 식사를 하는 곳이다. 관광객의 80%가 동양인이었고 가끔 서양사람들도 보였다.
그 중 대만? 중국인들이 제일 눈에 많이 띄었다.




 
미소노의 아침식사는 전날 저녁식사에 비하면 상당히 소박했다..^^
식사를 마친후 우리는 다음 행선지인 소운쿄온천 죠요테호텔을 가기위해 다시 가와유온천역으로 출발해야했다.
전날 우리를 관광시켜주었던 네조상은 다른일 때문에 볼 수 없었고 호텔직원 여자분께서 우리를 대기된 봉고차로 안내하였다.

    

봉고차를 타고 가와유온천역으로 가는 시간은 10분 정도...
문득 어제의 안 좋았던 날씨가 원망스러웠다. 전날에 비해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제대로 보지 못했던 마슈호가 넘 아쉬웠다..


 
 
우리를 가와유온천역까지 태워준 봉고차는 떠나고 이제는 아바시리역으로 가는 보통열차를 기다려야했다.
정말 너무나도 빡빡한 일정이 아쉬웠다. 일정이외 자유시간은 야밤 밖에 없었기때문에 호텔에서 온천을 즐기는 일 말고는
특별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가와유온천역에서 바로 보이는 산이다. 화산 분화구와 같은 흔적이 보인다.

 


 
와이프와 진휘를 먼저 들여보내고...





나는 기념사진 몇장을 더 찍었다. 항상 모델은 JR레일패스의 케릭터 키타가~^^


   
 
무료 족탕은 여전히 따뜻한 온천물이 흐르고 있었다. 시간이 남이 남는다면 양말 벗고 발 좀 담궜을텐데...
열차 도착시간은 5분정도 남짓했다.


 
 
아바시리역으로 가는 보통열차가 7시 46분에 도착하였다.


도착예정시간은 9시 18분...
나는 조금이라도 더 많이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지만 창문을 열고 다른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촬영하지는 않았다.
도중에 짧은치마 여학생들 3명이 탑승했었는데 너무 귀여워서 양해를 구해서 찍고 싶었지만 마누라가 말려서 그만두었다.ㅎ




작티 HD1000으로 찍은 동영상이다. 대체적으로 낮은 건물들이 있었고 특별히 외국이라는 생각이 별로 안 들었다.^^




무슨 공장일까? 우리회사 굴뚝과 똑같이 생겨서 찍어두었다.ㅎ

   
 
아바시리역 도착 20분전부터 창 밖에는 오호츠크해가 보이기 시작했다.
파란바다색의 오호츠크해는 19개의 시읍면을 합친 지역이름으로 홋카이도의 북동부분에 위치한다.




 
달리는 열차안에서 창문에 렌즈를 딱 붙여서 찍어 반사광이 별로 없어서 다행이다..^^



    

한겨울인 1월에서 3월 사이에는 얼음덩어리(유빙)가 오호츠크해에 다가오는데 아쉽게도 내가 갔을때는 12월초라 볼 수 없었다.
참고로 "시레토코 야생동물의 낙원"에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으며 불곰, 북방여우, 해표들이 생식한다고 한다.
너무 보고 싶었지만 일정에는 없어 많이 아쉬웠다.  

어린 해표녀석~ 식용유가 왜 생각나지?



그렇게 아바시리역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가미카와역으로 가기위해 "오호츠크 4호" 기차가 오기를 10여분 기다려야했다.
그때도 조금씩 눈발이 휘날렸는데 그리 추운 날씨는 아니었다.
 

 



다음편에 계속...